<한국방송>(KBS)·<문화방송>(MBC)·<에스비에스>(SBS) 등 지상파 3사가 대선 방송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공동 출구조사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대선에서는 방송사들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득표율은 48.7%로 빗나간 바 있다. 방송사들은 오차를 최대한 줄이려고 여론조사 기관이나 학계와 함께 정밀한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지방선거부터 공동 조사를 실시했으며, 지상파 3사의 대선 공동 출구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테일러넬슨소프레스 코리아 등 3개 조사 기관이 맡는다. 투표일인 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360개 투표소에서 8만6000명을 조사할 예정이다. 투표를 마친 사람 가운데 매 6번째 사람을 뽑아 조사한다. 조사원은 약 1800명이고 조사 감독관은 120명이다. 조사 비용은 10억원가량이다.
출구조사 응답률은 통상 85%선이다. 전문가들은 오차를 줄이기 위한 핵심 고려 사항으로 무응답자뿐 아니라 부재자 투표, 재외국민 투표,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 오후 5시 이후 투표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지연 미디어리서치 상무는 “투표소 표본 추출과, 무응답자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반영할지가 중요하다. 조사원들이 추위 등 여러 변수와 관련해 원칙을 지키느냐도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방송 3사는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공개한다. 그러나 방송사들은 오차범위 안일 때 어떻게 발표할지를 고심하고 있다. 박태서 <한국방송> 선거방송기획단 팀장은 “오차범위 안이라면 특정 후보가 조금 앞선다는 것을 명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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