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MBC) 뉴스가 하루에 두 번이나 방송사고를 냈다.
문화방송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인 양승은 아나운서는 11일 방송에서 ‘시사만평’ 꼭지를 소개하면서 “대통령 선거가 석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유력한 후보들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을 반장 선거에 빗대 비평한다”고 말했다. 12월19일에 실시되는 대선이 한 달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석 달 정도 남았다고 한 것이다. 이 꼭지에 나온 만평도 반장 선거가 아니라 대선 후보들이 벌이는 “알까기 대회”가 소재였다.
이날 ‘시사만평’ 소개는 9월16일 같은 꼭지 소개와 같았다. 실수로 두 달여 전 원고를 그대로 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문화방송 <정오뉴스>에서도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뉴스는 ‘와이브로깡’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관계 없는 ‘경기침체 여파로 유흥업소 감소’라는 자막과 함께 유흥업소 자료 화면을 내보냈다. 앵커는 소액 대출희망자들을 모집해 허위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가입 신청을 하게 한 뒤 통신사들로부터 가입 보조금 등 140여억원을 지급받아 가로챈 대리점 업주에 관한 기사를 설명하던 중이었다.
8일에는 <뉴스데스크> 평일 앵커인 배현진 아나운서가 약 4초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방송 사고를 내기도 했다.
또 지난달 11일 문화방송 <정오뉴스>는 19대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이유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을 다루면서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사진을 잘못 사용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 문제로 문화방송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화방송 노동조합은 트위터(@saveourmbc)로 “대체 몇번째 사고입니까! 이러고도 김재철은 보도책임자에게 책임 한번 안 묻습니다. 편파보도의 공 때문이겠죠. 직원들 백수십명에게는 징계 보복인사하면서”라며 회사 쪽을 비판했다. @jh4***은 “MBC 뉴스, 이러다 녹화로 바뀔라”라고 꼬집었다.
김지훈 이본영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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