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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공영방송이 대선후보 편파보도 더 심해

등록 2012-10-09 18:55수정 2012-10-10 11:58

언론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태평로1가 한국언론회관에서 연 ‘2012 대선 미디어정책·공약 제안대회’에서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언론 시민단체들이 9일 오후 서울 태평로1가 한국언론회관에서 연 ‘2012 대선 미디어정책·공약 제안대회’에서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MBC·KBS ‘박근혜 긍정’ 보도 많아
여론조사선 ‘MBC가 가장 불공정’
공영방송인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의 대선 보도가 민영방송인 <에스비에스>(SBS)보다 불공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병완 민주통합당 의원은 9일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7~9월 시청자단체인 매체비평우리스스로(매비우스)와 함께 지상파 3사 메인뉴스를 모니터링한 결과, 문화방송과 한국방송이 에스비에스보다 여권 후보에 편향된 보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정책·판세·후보 동정을 포함한 지상파 3사의 대선 후보에 대한 보도 건수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순으로 한국방송이 107:101:40건이었다. 문화방송은 94:84:58건, 에스비에스는 72:74:54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먼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박 후보 관련 보도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겠냐는 설명도 있을 수 있으나, 두 공영방송과 에스비에스 간 상대적 차이가 컸다.

시청자에게 후보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효과가 있는 표정 전달에서도 한국방송의 편향성이 가장 심하다는 게 이번 조사 결과다. 한국방송의 웃는 표정 등 ‘긍정적 이미지’ 보도 비율은 세 후보가 67:25:10%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밝은 모습으로 비쳐졌다는 뜻이다. 문화방송은 35:15:10%, 에스비에스는 29:19:18%였다. 장 의원은 “공영방송의 후보별 편향성과 불공정성이 민영방송보다 심하다는 것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KBS가 보도한 박근혜 새누리 대선 후보의 모습. 여권 후보의 웃는 표정 등 ‘긍정적 이미지’ 보도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BS가 보도한 박근혜 새누리 대선 후보의 모습. 여권 후보의 웃는 표정 등 ‘긍정적 이미지’ 보도 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같은 당 도종환 의원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3.5%가 지상파 방송 3사의 대선 보도가 “매우 불공정”하거나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매우 공정” 또는 “공정”하다는 응답은 41.0%였다. 이 조사에서 문화방송은 공정한 방송이라는 응답을 19.3%만 얻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공정성 훼손 세력을 정치권력(51.0%), 방송사 경영진(15.8%), 광고주(7.9%) 차례로 꼽았다.

한편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네트워크 등 언론 시민단체들은 이날 ‘2012 대선 미디어정책·공약 제안대회’를 열어 △표현의 자유 △독립성 △공공성 △지역성 △시민주권 등 ‘미디어 생태계 민주화 5대 가치와 26대 공약’을 발표하고 대선 보도 감시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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