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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이사람] 조·중·동의 ‘야만’과 노무현을 말하다

등록 2012-06-11 19:35

조중동 고발 다큐영화 만든 전 청와대 행정관 김성재씨
조중동 고발 다큐영화 만든 전 청와대 행정관 김성재씨
조중동 고발 다큐영화 만든 전 청와대 행정관 김성재씨
보수언론에 대한 참여정부의 반격
문재인·명계남 등 20여명의 증언
“단 하루 상영해도 극장 개봉 시도”

‘주연 주류언론 조·중·동, 조연 비주류 정치인 노무현 전 대통령.’

이른바 주류 언론으로 불리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의 폐해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야만의 언론>이 8월에 개봉된다. 이 영화를 기획·연출한 김성재(44·사진) 전 청와대 행정관은 11일 “조·중·동의 해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영상매체를 활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당시 사사건건 대립각을 세우며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했던 보수언론에게 참여정부 출신이 반격에 나선 격이다.

영화는 그 자신이 쓴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을 바탕으로 삼아 기획됐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정책홍보를 맡아 언론을 꼼꼼히 모니터했다는 그는 “조·중·동은 국민 1%에게만 해당하는 종합부동산세를 ‘전국민 세금폭탄’이라고 부풀리고, 남북한 평화공존 정책을 ‘퍼주기 대북정책’이라고 왜곡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마다 발목을 잡았다”며 “정책의 취지와 사실관계 왜곡, 악의적 보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철학을 잘못 전달해 정부의 신뢰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주장했다.

다큐는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까지 조·중·동이 보여준 왜곡보도의 실상을 유명인사와 일반시민 등 20여명의 인터뷰로 파헤친다. 정연주 전 <한국방송> 사장, 문재인 의원, 배우 명계남씨도 증언에 나선다. 조·중·동을 괴물로 형상화한 4~5분짜리 애니메이션도 곁들여진다.

올해 초부터 작업을 시작한 <야만의 언론>은 인터뷰 촬영을 80% 끝내고 독립영화제작사 ‘시네마달’에서 편집 등 후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네마달은 광주 민중항쟁을 다룬 <오월애>(2010) 등을 제작한 영화사다.

5천만원이 넘는 제작비 마련을 위해 지난달 시작한 시민 모금도 순조롭다. 그는 “인터넷 모금 사이트인 ‘굿펀드’(goodfunding.net)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는데 격려글이 잇따르며 지난주까지 500여명이 3200만원을 후원했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의 다음 고민은 개봉관 확보다. 그는 “투자자들이 조·중·동 눈치를 보느라 출자를 꺼렸듯이 영화가 개봉관에 걸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으나, 단 하루밖에 상영되지 못하더라도 조·중·동을 고발하는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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