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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SBS 기자·앵커들 ‘블랙투쟁’

등록 2012-03-21 21:12

23일 ‘8시뉴스’서 검은옷 착용
방송3사 노조파업과 연대뜻
“검은 옷을 입고 뉴스를 진행하는 데 대해, 시청자들께서 우리나라 언론자유가 답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바랄 뿐이다.” (김성준 <에스비에스> ‘8시 뉴스’ 앵커)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에스비에스>(SBS) 기자와 앵커들이 23일 메인 뉴스인 <8시 뉴스>에서 검은 옷을 입고 마이크를 잡는다. 이른바 ‘블랙 투쟁’이다. 이날은 전국언론노조가 정한 ‘언론장악 엠비 심판과 언론독립 쟁취를 위한 언론노동자 총궐기의 날’이다. 블랙 투쟁으로 동시파업 중인 <문화방송>(MBC), <한국방송>(KBS) 등 노조에 연대의 뜻을 표하기로 한 것이다. 김윤수 에스비에스 기자협회장은 21일 “언론인들을 거리로 내몬 언론탄압에 항의 뜻을, 검은 옷을 입는 방식으로 <8시 뉴스> 시청자들에게 전하기로 지난 1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준·박선영 앵커도 동참한다.

김 앵커는 21일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언론사 동시파업 사태에 대해 “언론인이 뉴스보도에 대한 책임 이외의 문제로 줄줄이 해고 당하는 건 시청자의 알 권리가 해고당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비에스>(CBS)도 23일 하룻동안 뉴스·시사프로그램에서 현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방식으로 파업 지지 뜻을 표하기로 했다고 이 방송사 노조가 밝혔다. 오전 7시 <김현정의 뉴스쇼>, 오후 2시 <김미화의 여러분>, 오후 6시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등에서 현 정권의 언론장악과 파업을 소재로 한 오프닝멘트와 클로징멘트를 하는 한편, 파업 중인 노조 쪽 관계자 인터뷰도 내보내기로 했다고 노조는 덧붙였다. <한겨레>와 <경향신문> 노조는 23일치 자사 지면에 파업 지지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언론장악 과정을 고백하고 자신의 아바타인 낙하산 사장을 거둬들여야 한다”면서 “이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달 초 전국 언론사 총파업으로 정권을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언론노동자 총궐기’ 집회를 연다. 언론노조 쪽은 전국 언론인 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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