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노조, 김우룡 발언관련 성명
방문진쪽에 김 사장 해임 촉구도
방문진쪽에 김 사장 해임 촉구도
<문화방송>(MBC) 노조는 9일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전 이사장이 지난 2010년 2월 김재철 사장 선임 과정과 관련해 “청와대 뜻과 무관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한겨레> 9일치 1면)라고 밝힌 데 대해 “이명박 정권과 김 사장의 추악한 뒷거래가 드러난 것”이라며 김 사장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는 성명을 내 “지난 2년 동안 엠비시 보도가 정권 편향적인 불공정과 편파로 얼룩져야 했던 이유, 청와대 주변 음식점에서 김 사장의 법인카드가 그토록 빈번하게 사용되었던 이유도 이제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청와대에 대해서도 “점령군을 내려 보내 놓고 침묵과 외면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를 당장 폐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문화방송 최대주주인 방문진 쪽에는 김 사장을 해임시킬 것을 촉구했다.
정상모 방문진 야당 쪽 이사는 “(‘청와대 낙하산’ 인사는) 방송의 독립성과 방문진의 정신을 훼손한 게 분명하다. 오는 14일 이사회에서 김 사장 해임안을 논의하겠다”며 “(낙하산 인사에는) 여당 쪽 이사들 책임도 있으니 그쪽에서 해임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찬순 여당 쪽 이사는 “노 코멘트”라고 밝혔다.
이진숙 문화방송 홍보국장은 김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닌 걸로 이미 끝났다. 대응할 필요 못 느낀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사장 선임은 방문진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청와대와 대통령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안창현 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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