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KBS 기자들도 “3월2일부터 뉴스 제작거부”

등록 2012-02-23 22:30수정 2012-02-24 11:23

KBS
KBS
새노조 “다음달 초 파업 돌입”
MBC 최일구·김세용 보직 사퇴
<문화방송>(MBC)에 이어 <한국방송>(KBS) 기자들도 다음달 2일부터 뉴스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 새노조(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도 파업 찬반투표가 높은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다음달 6일께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방송 기자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밤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동진 기자협회장은 “3월2일 0시를 기해 보도본부에 있는 기자들이 모두 뉴스 제작 현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며 “기자들의 제작거부는 노조 파업에 앞서 선도투쟁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회사 쪽에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와 새노조 전 집행부 중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말 사쪽은 2010년 7월 파업을 주도한 기자 4명과 피디 6명 등 새노조 전 집행부 13명에 대해 정직·감봉 등 무더기 중징계를 했다.

새노조도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김인규 사장 퇴진과 중징계 철회 요구를 내걸고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투표 재적자 1064명 가운데 963명(90.5%)이 투표해 853명(88.6%)이 찬성했다. 새노조는 24일 쟁의대책위를 열어 파업 돌입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새노조 관계자는 3월6일께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쪽은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쪽은 “이번 파업은 노동관계법이 보장하지 않는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파업을 강행할 경우 사규 및 노동관계법에 따른 징계조처와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방송>(MBC) 주말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최일구 앵커(부국장)와 일요일 시사 인터뷰 프로그램인 ‘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세용 앵커(주말뉴스 편집부국장 겸임)가 이날 오후 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두 앵커는 지난달 30일부터 파업을 해온 노조에 이날 가입하고 파업에 합류했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두 앵커가 ‘지난 2년간 뉴스 공정성과 신뢰도 추락에 앵커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보직 사퇴가 파업사태 마무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사퇴 이유를 노조 쪽에 밝혔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김재철 사장이 24일 본사 확대간부회의에 나와 파업 대응 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진숙 홍보국장은 “파업 가담 사원들이 업무에 복귀하면 (노조 쪽과) 공정방송과 뉴스 개선 등을 위해 대화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사쪽은 최 앵커 후임에 이재용 아나운서를 임명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권귀순 기자 hyuns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담화 뒤 닫힌 김용현의 입…“불법수사 진술 거부” 1.

윤석열 담화 뒤 닫힌 김용현의 입…“불법수사 진술 거부”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2.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 제출 3.

[속보] 정청래 법사위원장 헌재에 ‘탄핵소추 의결서’ 제출

헌재, 올해안 9인체제 복원…윤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낸다 4.

헌재, 올해안 9인체제 복원…윤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낸다

보수집회서 “대통령실, 마지막 영상 먼저 보내줘”…가짜 뉴스 돌아 5.

보수집회서 “대통령실, 마지막 영상 먼저 보내줘”…가짜 뉴스 돌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