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문과 방송 71개사의 전국언론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23일 국회 앞에서 미디어렙(방송광고 판매대행사) 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전국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미디어렙 법안 마련과 공정방송 복원을 요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네번째다.
언론노조는 △조중동 방송 광고 직거래 금지 미디어렙법 제정 △공정방송 파괴 부적격 사장 퇴출 △황금채널 배정 등 조중동 방송 특혜 저지 등 10개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에 제시했다.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부가 조중동 종편 언론사에 허용한 각종 특혜로 정직한 언론, 민주적 언론은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1만5000여 언론노동자와 지식인, 시민사회가 단결해 미디어렙 법안 마련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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