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만(60·)
언론노조 “검열 심화 우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2기 위원장에 공안검사 출신인 박만(60·사진) 위원이 9일 선출됐다.
방통심의위는 이날 2기 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9명 위원의 호선으로 박만 위원을 위원장으로 뽑았다. 부위원장에는 권혁부(65·전 <한국방송> 이사) 위원이, 야당 몫의 상임위원에는 김택곤(61·전 <전주방송> 사장) 위원이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2기 방통심의위는 이날 취임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과 대검 공안기획관, <한국방송>(KBS) 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이날 “방송·통신의 공정성 보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안검사 출신 인사의 방통심의위원장 선출 강행에 언론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표현의 자유가 더 침해되고 방송사의 자기검열이 더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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