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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줄었다는데 삶의 질은…

등록 2011-04-05 08:00

평일 근무·가사 5년새 23분↓
지난해 우리 국민의 노동시간이 평일 기준 6시간32분으로 2005년에 견줘 23분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방송>(KBS) 방송문화연구소와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4일 발표한 2010년 국민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보면 일·가사·통근에 소비한 시간인 노동시간은 평일 6시간23분으로 2005년보다 23분 줄었다. 토요일은 5시간14분, 일요일은 3시간11분으로 각각 42분, 28분 줄었다. 연구소 쪽은 이를 두고 주 5일제 근무제의 사회적 정착과 노동시간 유연화 정책의 결과로 풀이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16~18일 사흘간 전국 10살 이상 국민 3428명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일 인터넷 이용시간은 37분으로 2005년 12분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휴대전화 이용시간도 평일 기준 25분으로 단 2분에 그쳤던 5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33분, 토요일 7시간57분, 일요일 8시간48분으로 5년 새 평일은 5분 줄었고, 토요일은 6분, 일요일은 8분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가장 수면시간이 긴 곳은 울산으로 8시간11분이었으며, 서울(7시간25분), 경기(7시간24분)가 가장 짧았다.

또 지상파보다는 케이블·위성 등 유료방송 시청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시청시간은 평일 기준 14분에서 5년 새 23분으로 늘었지만 지상파방송 시청시간은 평일 기준 2시간9분에서 1시간46분으로 23분 줄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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