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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유쾌한 토론 조율 기대하세요”

등록 2010-05-13 18:36

왕상한(47)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왕상한(47)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KBS ‘생방송 심야토론’ 진행 맡은 왕상한 서강대 교수




“경쾌하고 유쾌한, 그래서 재밌는 토론을 이끌겠다.”

<한국방송>(KBS1)의 ‘생방송 심야토론’(토요일 밤 11시10분) 새 진행자로 발탁된 왕상한(47·사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포부다.

15일 밤 첫 진행을 앞두고 왕 교수의 목소리는 통통 튀었다. 그는 12일 <한겨레>와 전화인터뷰에서 “토론 진행자는 서로 다른 생각의 접점을 찾아 공감대를 확장하는 일”이라며, 사회(MC) 중심이 아닌 패널 중심의 프로그램을 지향하겠다고 했다.

발탁 배경이 궁금하다.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왕 교수는 실제 10년 경력의 ‘베테랑’ 방송인이다. 2000년부터 3년여 맡아 진행한 <교육방송>(EBS) ‘난상토론’은 전문방송인이 아닌 그에게 방송대상 진행대상을 안겨줬다. 한국방송 ‘라디오정보센터 왕상한입니다’ 등을 거쳐 현재 <국회방송>(NATV) ‘시사와이드 생방송 여의도 저널’을 날마다 진행하고 있다. 아내인 변우영 한국방송 아나운서는 ‘모니터 선생님’이다.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한국방송의 시사방송을 진행하는 각오에 대해 그는 “토론의 생명은 공정성과 중립성”이라며, “시비가 붙는다면 프로그램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을 ‘중도’로 규정했다. “국회방송 진행할 때 한나라당 의원들은 저 보고 민주당 성향이라고 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성향이라고 한다. 나는 그 말 듣고 엠시 노릇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초대하고 싶은 패널로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꼽았다. 세종시 논란을 둘러싼 생각을 날 것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사진 <한국방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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