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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하니 스페셜, 블로거와 기자의 집단지성 ‘언론2.0’ 열다

등록 2010-05-13 17:28수정 2010-05-14 08:59

[하니스페셜] 스페셜 콘텐츠
<한겨레>가 ‘언론의 지평’을 또 한 차례 넓힙니다. 지금 여러분이 보시는 월간 <하니 스페셜>이 그 무대입니다. <하니 스페셜>은 ‘블로거와 함께 만드는 신문’이라는 기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블로거들을 신문 제작의 한 주체로 참여시키는 새로운 시도인 것입니다.

사실 블로거들은 이미 ‘언론’의 자격을 스스로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웹2.0 시대’를 상징하는 블로그는 그 출판의 간편성을 통해 ‘1인 미디어’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그 블로그를 기반으로 다양한 전문가와 마니아들이 자신의 전문영역을 취재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한겨레>는 이렇게 웹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쓰기를 하는 전문가와 마니아를 통틀어 ‘블로거’라 부르고자 합니다. 이들은 때론 <한겨레>를 포함한 기존 언론이 관심조차 기울이지 못했던 세상 구석구석을 조명해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겨레>가 블로거와 함께 신문을 만드는 것은 블로거와 기자들의 협업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롭고도 깊이 있는 새로운 유형의 기사들을 전달해드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한겨레는 이런 ‘새로운 언론’을 모색하는 작업을 이미 온라인에서 시도해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언론 업무를 맡고 있는 디지털미디어본부 내에 ‘스페셜 콘텐츠부’를 만들어 운용해오고 있는 것이 그것입니다. 현재 사이언스온 등 10개의 ‘스페셜 콘텐츠’ 사이트들은 이미 블로거들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저널리즘’을 개척해가고 있습니다. 월간 <하니 스페셜>은 이런 노력을 ‘종이신문’으로까지 확장하려는 진지한 시도입니다.

그 첫 작품이 이번호 테마인 ‘자동차 엔진시대’ 이야기입니다. 자동차에 빠진 6명의 파워블로거가 글을 썼고, 기자는 그 협업을 기획하고 조정하는 구실을 했습니다. <한겨레>는 ‘집단지성, 소통, 네트워크’를 이 협업과정에서의 열쇳말로 삼고 있습니다. 신문의 개념과 범위를 넓혀가고자 하는 <한겨레>의 이런 노력이 독자 여러분에게 보다 풍성한 ‘정보의 상차림’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김보근 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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