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협회는 6일 ‘<피디수첩> 작가 수사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을 내어, 검찰의 피디수첩 수사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수사 종결을 촉구했다. 방송작가협회는 드라마·구성·라디오·번역부문 프리랜서 작가 2114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권익단체다.
협회는 성명에서 “작가의 양심과 공익의 기준에 따라 프로그램을 집필한 작가들이 정치논리에 의해 고소 고발되는 것은 부당할 뿐만 아니라 후진적”이라며 “작가에게 부여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회는 이어 “비판 프로그램의 내용이 해당 부처의 정책 방향과 다르다 하더라도, 그것은 국민이 그 부처에 위탁한 공적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는지에 대한 비판으로 보아야 하지 일개인의 인격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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