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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그린월드 감독 “광고불매운동에 수사기관 개입 없다”

등록 2008-07-13 19:53

 로버트 그린월드(64·사진)
로버트 그린월드(64·사진)
안티 ‘폭스뉴스’ 그린월드 감독
진실 널리 알리려 시작
비디오는 사회변혁 도구

“사람들에게 진실을 널기 알리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폭스 뉴스>에 반대하기 위해 광고주 제품 불매운동 등을 전개하는 언론소비자 운동단체인 ‘폭스어택스닷컴’(Foxattacks.com)을 주도하는 로버트 그린월드(64·사진) 감독은 11일 <한겨레>와 한 전화회견에서 자신들의 활동과 그 중요수단인 비디오 작업이 “사회변혁을 이끌어내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폭스 뉴스>가 방송한 내용을 편집해 사실 왜곡과 인종주의적이고 선정적인 성격을 드러내주는 그의 2∼3분짜리 비디오들은 폭스어택스닷컴에 올려지기가 무섭게 유튜브 등에 퍼날라져 인터넷 공간에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린월드 감독은 25차례나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텔레비전 영화감독이다.

-반폭스 뉴스 운동을 시작한 동기와 성과는?

“<폭스 뉴스>는 뉴스 네트워크가 아니라 공화당의 선전 네트워크이다. 우리는 폭스 뉴스를 그대로 편집해 사람들에게 이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지난 1년간 매체의 뉴스 보도 방식을 바꾸게 하고 사람들에게 특정 행동을 취하게 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 폭스어택스닷컴에 올린 많은 비디오를 거의 400만∼500만명이 봤다. 다음주에는 흑인 목소리를 대변하는 컬러오브체인지닷오르그(colorofchange.org)가 인종주의 보도에 항의하는 50여만 장의 청원서를 <폭스 뉴스> 본사에 전달한다.”

-<폭스 뉴스>의 광고주 제품 불매운동도 벌이고 있다.

“<폭스 뉴스>의 야만성에 초점을 맞췄고, 6∼7개의 광고주들이 광고를 철회했다.”

폭스어택스닷컴과 누리꾼 등 5천여명은 <폭스 뉴스>에 광고를 내는 업체의 연락처 등을 조사해, 이 방송이 노골적인 거짓말이나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때마다 업체에 광고를 뺄 것을 요구하는 조직적인 전화 운동을 전개했다. 특히 전국 규모의 광고보다는 지역 광고를 내는 업체에 집중했다.

-<폭스 뉴스> 쪽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수사기관의 개입은 없나?

“<폭스 뉴스>의 대표적 우파 논객인 빌 오라일리가 진행하는 시사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는 전 시간을 할애한 특집방송에서 나를 ‘오늘의 적’이라고 이르며 운동을 계속 비난한다. 우리들을 비난하는 성명도 냈지만, 고소 등을 통해 우리를 방해한 적은 없다. 전화가 도청되고 이메일이 감시당했을 수는 있겠지만,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수사기관의 직접적이고 공공연한 감시나 개입은 없었다.”

-한국에서 우파 신문사들은 자신들에게 가해지는 이런 운동이 불법이라며 고소하는 등 반발한다.

“그들이 크게 반발하는 것은 그 운동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권력을 가진 세력에 위협을 주는 신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운동을 조직한 쪽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때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내 경험에 비춰 보면, 비디오 작업이 믿을 수 없을 만큼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이다. 전통적인 인쇄매체를 이용했다면 전혀 볼 수 없는 많이 사람들이 비디오를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비디오에 열광하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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