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모니터위원회는 ‘올해의 좋은 방송’에 <문화방송>의 ‘뉴스후’ 등 5편을, 나쁜 방송으로 <한국방송>의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등 5편을 각각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좋은 방송엔 ‘뉴스후’ 외에 ‘하얀거탑’, 한국방송의 드라마시티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이중장부 살인사건’ 등 2편과 <교육방송>의 ‘스페이스 공감’이 뽑혔다.
좋은 방송으로 뽑힌 문화방송 ‘뉴스후’는 끈질기고 치밀한 추적 보도와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담아 시사 프로그램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방송 ‘스페이스 공감’은 음악 공연 프로그램이라는 정체성을 잘 살렸고 시청자와 뮤지션이 음악적 공감을 이루는 방식을 다양하게 고민하면서 우리 음악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한몫했다고 호평받았다. 드라마 부문에서 ‘하얀 거탑’은 “사회와 인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흥미있고 치밀하게 풀어냈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세심하게 연출해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고 이 단체는 평가했다.
나쁜 방송으로는 그동안 연예인의 신변잡기와 인권 침해로 논란을 빚었던 아침 주부대상 프로그램들이 나란히 뽑혔다. 한국방송의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과 문화방송 ‘이재용과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 에스비에스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등이다. 이밖에 나쁜 방송은 문화방송의 ‘문희’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경규의 돌아온 몰래카메라’이다.
문현숙 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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