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와이티엔 사장 후보자들의 정책설명회 및 면접심사 모습. 유튜브 갈무리
새 사장을 뽑고 있는 보도전문채널 <와이티엔>(YTN)이 21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후보자로 우장균 와이티엔 총괄상무와 채문석 와이티엔 국장대우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추위는 서울 상암동 와이티엔 본사 1층 와이티엔홀에서 4명의 후보자에 대해 공개 정책설명회와 심층면접을 했다. 4명의 후보자는 앞서 사장 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한 9명을 대상으로 사추위가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공개 정책설명회와 심층면접에 나선 사장 후보자는 김주환 현 와이티엔 부국장대우, 박희천 현 와이티엔 부국장대우, 우장균 현 와이티엔 총괄상무, 채문석 현 와이티엔 국장대우였다. 정책설명회와 심층면접은 와이티엔의 경영 전략, 조직 갈등 해소책, 보도 공정성·독립성 확보 등을 둘러싼 입장 표명으로 진행됐다.
한편 앞서 ‘절차적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우장균 와이티엔 총괄상무는 이날 심층면접 때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질문받았다. 와이티엔 사추위 규정상 회사의 보직자가 사장 후보로 지원하게 되면 응모 전까지 보직을 관둬야 하는데, 다른 후보자와 달리 우 총괄상무는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다. 우 총괄상무는 이날 심층면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사추위 규정에는 임원에 대한 부분이 없다. 사장 후보 공모를 내기 전 이사회에서 등기이사가 (공모에) 지원하게 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했는데, 임원인 경우 보직사퇴하면 자연인이 된다. 그러면 ‘지속가능한 경영’이 안 되기 때문에, 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맞지 않는다는 이사들 의견이 있어서 이사회 결의가 그렇게 됐다”며 “다만 저는 이달 초에 등기이사로서의 그것은 유지된 채 일종의 총괄상무로서의 일(각종 결재, 회의 등)은 중지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23일 열릴 예정인 이사회는 사추위가 추천한 2명 가운데 1명을 새 사장으로 내정한다. 사장 내정자는 오는 9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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