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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아름다운재단, 1% 기금 99%로 쓴다

등록 2005-03-30 17:13수정 2005-03-30 17:13

아름다운재단, 5년 키끌모아 55억...새달부터 노숙자·지역공동체 지원

일반 시민들의 작은 손길로 마련된 아름다운재단(이사장 박상증)의 ‘1% 기금’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대개 자신의 수입 가운데 1퍼센트를 기부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1% 기금은 5년 전 4명의 기부자가 맡긴 8만원에서 지금은 55억원이라는 거대한 액수로 불려졌다. 참여자만도 2만명을 헤아린다.

금액보다 더 값어치가 있는 것은 기실 나눔 문화의 폭넓은 확산이다. “나눌 수 없는 것은 없다”는 뜻에 찬동한 이들로 인해 수입 1% 나눔은 유산 1%, 결혼 또는 장례 1%의 나눔 따위로 엮어졌다. <한겨레>가 지난해 5월부터 함께 캠페인을 벌이며 수많은 기부자의 아름다운 사연을 전했던 8개월간 8천여명이 새 기부자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기금이 지원하는 사업은 모두 20개다. 대체로 한국의 복지 방향을 제시한 사업체들인데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작은 손길’(서울 성북구)의 노숙자 지원사업은 정부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원조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사업 성격을 대표한다. 노숙자가 주민과 함께 지역자원봉사활동에 참여, 지역주민은 노숙자에 대한 의식을 개선하고 노숙자들은 지역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사기 등의 피해를 보거나 인권을 침해당한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돕는 함평새움터(전라남도)를 포함해 같은 사업 성격의 10개 단체에 1% 기금이 힘을 실어준다.

제주여민회, 열린사회은평시민회 등 8개 단체는 단순 지원이 아닌 지역공동체 복원을 통한 근본적 복지 구축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끝으로 정치자금과 사회단체보조금 정보공개청구사업을 펼칠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와 천안시 여성발전기본조례 제정운동을 꾀하고 있는 천안여성의전화는 정부의 복지 사업을 감시, 보완한다는 점에서 지원 대상으로 꼽혔다. 이번 사업은 전체 기금 가운데 2억5천만원으로 꾸려지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공모를 시작해 전국 125개 단체가 사업을 신청했고 그 가운데 20개 단체가 뽑힌 것이다. (02)766-1004.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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