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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지난달 실업급여 수급자 76만명으로 역대 최대…코로나19 장기화 영향

등록 2021-04-12 16:31수정 2021-04-13 02:42

실업급여 지급액도 두달 연속 1조원 넘어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창구. 한겨레 자료
서울시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창구. 한겨레 자료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증가 여파로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를 받은 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또 구직급여 지급액도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이 넘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수급자는 75만9천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다. 구직급여는 수급자격을 갖춘 실직자에게 생계유지와 재취업을 돕기 위해 일정액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하는 수당이다. 실업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하기에 통상 실업급여라 불린다.

지난달 수급자 수는 지난해 7월 73만1천명을 기록했던 종전 최대 규모를 뛰어넘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지난해 9월부터 60만명대로 낮아졌다가, 올해 1월(66만9천명), 2월(69만9천명)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달 기준 구직급여 지급 건수는 86만3천건으로, 역시 역대 가장 많은 규모였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790억원으로, 지난해 7월 기록한 역대 최대 지급액인 1조1885억원에 버금갔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조원 아래로 낮아졌다가, 지난 2월 1조149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까지 두달 연속 1조원이 넘었다.

이를 두고 김영중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지난 1월과 2월 신규 신청자 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7만9천명으로 지난해 3월에 견줘 32만2천명이 증가하는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1월(16만9천명)과 지난 2월(19만2천명)에 비해 월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지난해 3월 대비 26만6천명이 증가한 962만4천명으로, 가입자 수 증가세가 컸다. 다만 숙박·음식업은 지난해 3월에 견줘 3만5천명 감소를 나타냈는데, 이는 1월(5만4천명 감소), 2월(5만9천명 감소)에 견줘서는 개선된 수치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3만2천명이 증가하는 등 개선세를 나타냈다.

김 실장은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수출 증가세, 소비심리 회복, 지난해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면서도 “회복세가 향후 본격적으로 더 이어질 수 있을지는 최근 심상치 않은 코로나 상황과 연동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동부가 매달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임시직을 대상으로 집계한다.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자영업자·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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