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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건물외벽 작업 중 추락사 올해만 5번째…노동부 집중 점검

등록 2021-04-12 11:51수정 2021-04-12 11:55

지난 9일 전남 나주 고층건물 작업자 추락
노동부, 3주간 달비계 사용 현장 집중 점검
달비계(건물상부에서 와이어로프·구명줄 등으로 매달린 형태의 가설 의자)를 사용해 건물 외벽 도장 작업하는 모습.
달비계(건물상부에서 와이어로프·구명줄 등으로 매달린 형태의 가설 의자)를 사용해 건물 외벽 도장 작업하는 모습.

건물 외벽 공사 과정에서 최근 추락사가 잇따르자 정부가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함께 아파트 등 외벽 도장·보수 작업 현장에 대해 긴급 순찰 점검과 감독을 집중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전남 나주의 한 아파트 페인트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사하는 등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외벽 도장·보수작업 등을 하다 발생한 추락사가 잇따라 5건 발생했다.

지난달 고층 건물 외벽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진 4건의 사고 원인을 보면, 3건이 작업용 로프 외에 별도의 구조물에 결속해 설치하는 ‘구명줄’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불안정한 달비계(건물상부에서 와이어로프, 구명줄 등으로 매달린 형태의 가설 의자)로프 설치 등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노동부는 “달비계를 주로 사용하는 외벽 도장·보수 공사의 경우 공사기간이 짧고, 현장을 효율적으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그간 지도·점검 등을 통한 안전관리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다”며 “대부분 소규모 현장으로, 현장의 관리감독자가 없거나 안전교육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노동부는 이달 셋째 주부터 3주간 달비계를 사용하는 고층건물 작업 현장에 대한 현장점검·감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점검 시 안전보건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현장은 산업안전보건감독을 하고,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사법 조처도 취하기로 했다. 또 현장 노동자를 대상으로 △수직 구명줄 설치 △작업용 로프결속과 고정부 상태 확인 △로프 파손과 접속부 마모 가능성 확인 등 추락사 예방조처를 교육·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전보건공단과 민간 기관을 통해 외벽공사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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