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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농성 돌입

등록 2020-10-14 15:52

하루 경고 파업 뒤 농성 돌입한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
빗자루 아바타와 함께 파업 결의대회 열어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앞에서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앞에서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우리의 요구는 생활임금 보장과 허리 펴고 물 한잔이라도 마실 수 있도록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휴게 공간을 만들라는, 너무나 기본적인 요구였다. 엘지(LG)의 성장에 청소노동자들도 기여했다. 구광모 회장은 청소노동자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

박소영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트윈타워분회 분회장이 14일 오전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가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엘지 트윈타워 앞에서 우뚝 솟은 쌍둥이 빌딩을 올려다보며 힘주어 외쳤다.

박소영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 트윈타워 분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엘지 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에서 발언하며 사쪽을 향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박소영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엘지 트윈타워 분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엘지 트윈타워 앞에서 열린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에서 발언하며 사쪽을 향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이들은 지난해 10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에 가입한 뒤 △원청 엘지가 사용자 책임을 다 할 것 △갑질 및 폭행을 일삼는 야간감독에 대해 조치할 것 △생활임금 보장할 것 △제대로 된 단협체결로 노동조합 인정할 것 등을 촉구하며 사쪽과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엘지-㈜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지수아이앤씨로 이어지는 다단계 하청 구조 속에서 용역회사는 결정을 미뤄왔다. 파업 결의대회 현장에서 `진짜 사장 책임져라'라는 구호가 반복된 배경이기도 하다.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앞에서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앞에서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최저임금만 지급하고 있는 회사는 한달에 한 번꼴로 더디게 교섭을 진행하며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청소노동자에게 ‘일정 근무일수를 채운 경우에만 수당 월 2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약 1년 간의 투쟁을 거치며 지지부진한 교섭 상황을 더 견딜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이날 청소노동자들은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보류해온 농성과 파업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6시 지하 3층 휴게실로 출근해 파업 돌입을 선언한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이날 하루 경고 파업 뒤 농성에 돌입한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앞에서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엘지 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앞에서 ‘빗자루가 뿔났다! 엘지 청소노동자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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