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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어쩌다 ‘패션어시’는 유령노예가 되었나

등록 2020-08-19 18:38수정 2020-08-19 18:39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노동실태 고발 전태일 50주기 14번째 캠페인 열려
근로계약서 작성 않고, 최저 임금도 못 받아.
19일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14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이 열려 가면을 쓴 패션 어시스턴트들이 노동착취를 고발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19일 오전 서울 청계천 전태일다리(버들다리)에서 14차 전태일 50주기 캠페인이 열려 가면을 쓴 패션 어시스턴트들이 노동착취를 고발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 노동자 (이하 패션 어시)의 노동착취를 고발하는 전태일 50주기 14번째 캠페인이 19일 서울 청계전 전태일다리에서 열렸다.

패션 어시는 패션스타일리스트들에게 고용돼 스타일리시트 사무실과 대행사를 오가며 옷을 운반하는 이들을 지칭한다.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20대 여성들이 일을 하다보니 패션 어시의 노동조건은 ‘열정페이’와 착취 그 자체일 수 밖에 없다.

청년유니온에 따르면 대부분의 패션 어시들이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은 채 4대보험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97만원의 월급을 받으며 24시간 대기 상태로 일하고 있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함께 패션어시를 괴롭히는 것은 ‘갑질’로 실장(패션스타일리스트)으로부터 사적인 지시, 인격 모독을 당하기 일쑤다.

현직 패션스타일리스트 어시스턴트인 한 참가자는“월 50만원에 사람을 12시간 이상 부려먹으면서, 너희도 실장으로 만들어주겠다는 기약 없는 희망고문 하에 개인 심부름까지 시키고 인격을 모독하는 악습을 대체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지, 언제까지 가능하리라 믿었던건지 묻고 싶다”며 “이 다리(전태일 다리)에는 여전히 억울한 청년 노동자들이 서 있다”고 말했다.

가면을 쓴 패션 어시스턴트들이 착취구조의 대물림을 자라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가면을 쓴 패션 어시스턴트들이 착취구조의 대물림을 자라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청년유니온, 패션 어시스턴트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청년유니온, 패션 어시스턴트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종식 기자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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