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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문 대통령 “8월14일 택배없는 날, 기사들 재충전 응원해 달라”

등록 2020-07-18 17:29수정 2020-10-19 10:27

페이스북에 글 올려
“택배 조금 늦어도
함께 행복했으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화단에 더위에 말라 시든 꽃 뒤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택배 없는 날 지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화단에 더위에 말라 시든 꽃 뒤로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조합원들이 택배 없는 날 지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주요 택배사가 다음 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한 것에 대해 “기사님들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8월14일 택배기사님들이 쉬는 날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잘 될수록 택배기사님들은 더 바빠졌고, 그사이 세 분의 기사님이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며 “코로나 극복의 주역으로 의료진과 함께 택배기사들의 노고를 우리 모두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 휴가의 날’은)택배산업이 시작된 지 28년 만에 이뤄진 일”이라며 “택배기사의 발걸음이 가벼울수록 집 앞에 놓일 택배에도 행복한 마음이 담길 것이다. 택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는 씨제이(CJ)대한통운, 한진, 롯데, 로젠 등 택배사들이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와의 합의에 따라 “다음 달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택배연대노조는 코로나19 사태로 물량이 급증해 기사들의 휴식이 시급하다며 택배 없는 날의 지정을 요구해왔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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