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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ILO 핵심협약 더는 미룰 수 없다” 4만 노동자 서울서 집회

등록 2019-05-01 22:26수정 2019-05-01 22:27

양대노총, 서울광장·여의도에 모여
“낡은 천민 자본주의 시대 끝내야”

전공노 해고자 등 청와대 앞에서
“거리에 방치된 해직자 복직을
129번째 노동절을 맞은 1일 노동계는 서울에만 4만여명이 모여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는 등 노동 기본권 향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2만7천여명의 수도권 조합원과 간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었다.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한국의 자본가들은 아이엘오 핵심협약 비준이 성급하다고 (국제노동기구 가입 이후) 29년째 아우성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며 노조 공격권마저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아이엘오 핵심협약 비준과 온전한 노동 기본권 쟁취는 더는 미루거나 양보할 수 없다. 노동 기본권마저 보장되지 않는 낡은 천민자본의 시대를 끝장내고, 모두가 헌법이 보장한 노동 기본권을 보장받는 시대를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 13곳에서 열린 집회에 5만7천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노총 대표단 등 참가자들은 집회 뒤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행진했고, 일부 참가자는 정부서울청사·서울고용노동청·대한상공회의소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등이 보는 앞에서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조합원과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한 ‘2019 노동절 마라톤대회’ 시작에 앞서 “지금 국제 노동사회는 우리 정부의 아이엘오 핵심협약 비준 여부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협약 비준의 주체인 정부는 더는 책임을 미루거나 방기하지 말고 하루속히 ‘선 비준-후 입법’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어렵게 출범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아직 작은 결실조차 맺지 못해 ‘사회적 대화 무용론’이 나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투쟁보다 더 힘든 것이 대화라는 것을 잘 알기에 어려운 상황을 뚫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해고자들과 전국교직원노조 해고자들도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부는 출범 2년이 다 가도록 해고된 공무원과 교원을 거리에 방치하고 있다. 전교조 법외노조의 족쇄는 풀리지 않았고 해직 공무원 원상회복을 위한 특별법은 뒷걸음치고 있다”며 해고자 원직복직과 해직기간 경력 인정을 요구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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