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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15만명 외쳤다

등록 2015-05-01 19:36

양대노총, 역대 최대 노동절 대회
125번째 세계 노동절을 맞은 1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5만여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의 노동절 대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조합원 5만여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노동절 대회를 열고 경영계의 희생 없이 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중단하고 현재 5580원인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라고 요구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모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공공기관 가짜 정상화 대책 분쇄, 철저한 세월호 진상규명과 쓰레기 시행령 폐기, 성완종 게이트로 드러난 부패정권 퇴진을 향해 더욱 힘차게 진군하자”고 호소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공원에 10만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문제에 대해 정부는 오히려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강행으로 답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처럼 개편을 강행하면 한국노총은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대 노총은 이날 함께 낸 공동 결의문에서 “정부가 각종 지침과 매뉴얼, 가이드라인, 개악입법 추진 등을 통해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일방적으로 강행한다면 양대 노총은 총파업 투쟁으로 이를 저지할 것”이라며 “그로 인한 혼란과 파국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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