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금속노조·화학섬유연맹과 한국노총의 금속·화학·고무노련 소속 노조 간부와 조합원 5000여명이 11일 서울역 앞에서 ‘양대노총 제조 부문 공동투쟁본부’ 출범식을 연 뒤 서울광장 쪽으로 행진하고 있다. 이들은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편안을 두고 “노동자들을 더 쉽게 해고하고, 더 낮은 임금을 주며, 더 많은 비정규직을 양산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강행 처리하면 4월에 1차 총파업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규모가 40만여명에 이르는 양대노총 제조 부문 노동자들이 공동투쟁에 나선 건 주 40시간 노동제 도입 논의가 진행된 2002년 이후 13년 만이다.
글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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