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반올림 반대에도…삼성-가족대책위, ‘백혈병 조정위 구성’ 합의

등록 2014-10-08 20:43수정 2014-10-08 23:52

실제 조정위 꾸려질지는 미지수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 ‘반올림’의 반대 속에 반도체 백혈병 문제를 논의할 제3의 조정기구를 꾸리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는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9차 협상에서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 등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해 김지형 전 대법관을 조정위원장으로 위촉하기로 합의했다. 또 조정위원회는 위원장이 추천한 위원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조정위원장으로 위촉된 김 전 대법관은 <연합뉴스>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 “다음주까지 나머지 조정위원 2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한 사업장에서 벌어진 일을 수습하고 종결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넓은 시각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에서 현재 피해자 가족 쪽은 두 갈래로 나뉜 상태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피해자와 가족들을 대변해 7년 넘게 삼성전자와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반올림 교섭단에 속한 가족 8명 가운데 6명이‘보상 문제를 우선 논의하자’는 삼성전자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가대위를 구성한 바 있다.

또다른 교섭 상대인 반올림은 조정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 반올림 쪽 공유정옥 간사는 “지난 6차 교섭에서 논의에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조정위원회가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간 반올림을 배제한 채 협상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취해왔던 삼성전자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해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반올림의 조정위 참여를 촉구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재판 최대 쟁점은 ‘그날의 지시’…수사 적법성도 다툴 듯 1.

윤석열 재판 최대 쟁점은 ‘그날의 지시’…수사 적법성도 다툴 듯

한반도 상공 ‘폭설 소용돌이’…설 연휴 30㎝ 쌓인다 2.

한반도 상공 ‘폭설 소용돌이’…설 연휴 30㎝ 쌓인다

전도사 “빨갱이 잡으러 법원 침투”…‘전광훈 영향’ 광폭 수사 3.

전도사 “빨갱이 잡으러 법원 침투”…‘전광훈 영향’ 광폭 수사

윤석열 변호인단 “대통령 구속기소는 검찰 역사의 치욕” 4.

윤석열 변호인단 “대통령 구속기소는 검찰 역사의 치욕”

검찰, 윤석열 구속기소…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재판행 5.

검찰, 윤석열 구속기소…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재판행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