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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약자 위한 ‘노동자 직접정치’ 할 것”

등록 2014-07-10 19:49수정 2014-07-10 23:56

김득중 후보.
김득중 후보.
‘평택을 출마’ 쌍용차 해고자 김득중
후보등록뒤 정책발표 회견
세월호특별법 제정 적극 지지
“해고 진실규명·쌀 관세화 저지”
7·30 재보선 경기 평택을 지역구에 출마한 쌍용자동차 해고자 김득중(사진) 후보가 10일 안전과 평화 중심의 정책공약을 내놨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을 마치고 평택시 합정동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무책임한 양당 정치를 넘어 노동자 직접정치를 평택에서 실현하겠다”며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약자를 위하고 약자 편에 서는 게 노동자 직접정치의 핵심”이라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우선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세월호뿐만 아니라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 송전탑 공사 강행으로 갈등이 심한 경남 밀양, 2009년 철거민 5명이 희생된 서울 용산 등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곳의 사람들과 연대하며 서민과 노동자의 대변자 구실을 맡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평택을 노동자의 안전이 보장되는 도시로 가꾸고 여전히 안개 속에 갇힌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의 진실을 밝히려고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의 특수성을 살려 쌀 관세화를 막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수입쌀 혼합 판매를 허용한 양곡관리법 개정 등 농민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안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겨냥해 군사적 압력을 행사하려는 미군기지 확장과 이를 위한 배후도시가 평택이 돼서는 중국과 관계개선이나 평화공존이 가능하지 않다”며 대규모 미군기지 건설을 전제로 한 도시 개발계획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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