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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노동단체 “광주 지하철역 민간위탁 마라”

등록 2014-06-24 19:34수정 2014-06-24 20:57

19곳중 17곳 역장공모해 외주 맡겨
“비정규직, 직접고용으로 바꾸라”
광주광역시 지하철에는 19개의 역이 있다. 전체 노선의 양쪽 끝에 있는 평동역과 소태역만 광주시도시철도공사(철도공사)가 관리하고 나머지 17개 역 관리 업무는 외주를 맡긴다. 2004년 개통 때부터 시는 이런 정책을 폈다. 1개 역마다 역장 1명과 노동자 9명이 일하는데, 매표·안내·승강장 관리·각종 안전 점검 등을 맡는다.

이들 간접고용 노동자의 급여는 1년차든 10년차든 차이가 거의 없다. 입사 10년차로 지난달 월급으로 158만원(세후)을 받았다는 김정혜(가명)씨는 24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우리는 경력이 아무리 오래돼도 급여 차이가 3만원 남짓이다. 평동·소태역에서 일하는 정규직 노동자와 하는 일은 별 차이가 없는데 노동조건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노동 관련 단체가 모인 ‘지방정부와 좋은 일자리 위원회’(위원회)는 24일 철도공사 쪽이 진행하고 있는 역장 공모 작업을 중단하고 이들을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철도공사는 최근 2년 계약기간이 끝난 역장 9명을 공모해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윤장현 광주시장 당선자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업무는 반드시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한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의 박점규 활동가는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예산 절감과 효율화를 우선할 수는 없다”며 “이 문제는 박근혜 정부의 공약 파기를 비판해온 새정치민주연합의 진정성을 확인할 시험대”라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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