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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지난해 3만명 무기계약 전환했지만 공공부문 간접고용 되레 늘었다

등록 2014-04-14 20:14수정 2014-04-14 21:41

용역·파견 등 1299명↑
정부가 지난해 3만여명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용역이나 파견 등으로 받아 쓴 간접고용 노동자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한 해에 정부 중앙부처와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3만178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공부문의 상시·지속적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정부는 지난해 4월 2015년까지 전체 25만1589명의 직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6만5711명을 순차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18만5878명은 전환 대상에서 뺐다.

하지만 고용 불안을 겪으며 임금 등 처우가 가장 열악한 간접고용 노동자는 그새 되레 늘었다. 2012년 말 11만641명이던 간접고용 노동자 수는 1년 만에 11만1940명으로 1299명 늘었다.

공공부문 노동자 176만여명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도 6.3%에서 6.4%로 0.1%포인트 늘었다. 간접고용 노동자는 정부나 공공기관 등과 파견 또는 도급계약을 맺은 업체 소속이지만 실제 일은 공공부문 사업장에서 하는 이들로, 주로 환경미화·경비·시설관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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