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노조 490여명 징계위 회부
파업 해 넘기면 설 예매에도 영향
파업 해 넘기면 설 예매에도 영향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이 4주째에 접어드는 30일부터 코레일은 대체인력으로 채용한 20명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지난주와 비슷한 평시 대비 75% 선으로 감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파업이 해를 넘길 경우 설 연휴 열차표 예매(1월7~10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일 계획 운행률은 76.4%로 고속열차(KTX) 73.8%(206→152회), 새마을호 56.0%(50→28회), 무궁화호 62.2%(288→179회), 통근형 동차 63.2%(38→24회), 수도권 전동열차 84.6%(2065→1746회), 화물열차 34.9%(241→84회) 등이다. 31일은 75.3%, 공휴일인 1월1일은 78.9%로 계획했다. 파업 노동자 8802명 가운데 29일 오후 6시 현재 업무 복귀자는 2249명(25.6%)이라고 코레일은 밝혔다. 기관사는 업무 복귀율이 4.2%(2717명 중 115명)에 그쳤고 승무 43.3%, 역무 52.5%, 시설 건축 55.9%, 전기 관리 24.0%, 차량 정비 19.8%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기관사들의 복귀가 저조해 퇴직자 등 기관사 147명을 우선 채용했다. 7~15일 교육을 거쳐 부기관사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 공고를 낸 승무원·기관사 부문 대체인력 660명 가운데 우선 채용한 승무원 20명을 30일부터 수도권 전동열차에 투입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29일 철도노조 간부 490여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으며 정직 이상 중징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8일 철도노조 대구지방본부 대구기관차승무지부장 황아무개(46)씨를 체포했다. 대전 대구/송인걸 김일우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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