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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제1야당이 철도 지켜달라” 노조 사무처장 민주당사로

등록 2013-12-27 20:35수정 2013-12-27 21:34

철도 노조 최은철 사무처장(왼쪽)과 노조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설훈 의원(오른쪽)과 함께 철도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3.12.27 / 설훈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철도 노조 최은철 사무처장(왼쪽)과 노조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설훈 의원(오른쪽)과 함께 철도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하는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3.12.27 / 설훈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민주 “얘기 충분히 들을 것” 보호 결정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국철도노조의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이 2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최 사무처장을 보호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철도노조가 정당의 당사를 정쟁에 활용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보호 조처를 비난했다.

최 처장은 이날 낮 12시30분께 민주당사를 찾아가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이충열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수석부본부장, 철도 해고노동자 홍아무개씨가 최 처장과 동행했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이 당사에 들어온 이상 이들을 거리로 내몰 수는 없다. 이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 처장은 오후 3시께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노동자들이 더이상 이 땅에 갈 곳이 없었다. 우린 범죄자가 아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제1야당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선택으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 분할 민영화 중단과 철도의 공공적 발전 방안 마련에 국회가 나서야 한다. 수서발 케이티엑스 면허 발급 중단, 여야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국회 소위원회 구성 등 철도노조와 시민사회 및 대다수 국민의 요구가 하루속히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진입 당시 흩어졌던 철도노조 간부들은 김명환 위원장이 민주노총 본부에, 박태만 수석부위원장 등은 조계사에, 최은철 사무처장은 민주당에 당분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철도노조 지도부가 민주노총, 종교계에 이어 정당 당사까지 잠입하여 정쟁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만일 민주당이 철도노조 사무처장의 은신을 계속 두둔한다면 철도노조 뒤에 숨어 의도적으로 반정부 노선을 구축하는 것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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