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17일째인 25일 저녁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피신 중인 박태만 전국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걸어가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조계종 보도자료 “문제 해결되도록 노력”
대한불교조계종은 26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철도노조원들이 조계사로 피신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 온 것에 대해 종교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계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이렇게 밝힌 뒤 “자비문중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호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이어 “철도노조 노동자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기도하고 그들이 바라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우리 종단도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철도노조원 조계사 피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속히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원한다”며 “향후 종단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조계종은 “화쟁위원회는 그동안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여하는 활동을 해왔다”며 “중도와 화쟁사상에 입각해 철도노조 문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조계사는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24시간 기도 수행하는 신성한 공간입니다. 정치적인 행위, 집회 등 집단 이기적인 장소로 이용해서는 안되는 공간”이라며 “모든 입장을 떠나 조계사라는 종교적 공간을 편협하게 이용하는 어떠한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종은 “어려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철도노조원들에 대한 만남도 자제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은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조계사에 들어온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기도하고, 사회적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문제가 대승적으로 해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팀
[조계종 입장 전문]
“화쟁의 지혜로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1. 대한불교조계종은 철도노조원 조계사 피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속히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향후 종단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화쟁위원회는 그동안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여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중도와 화쟁사상에 입각해 철도노조 문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2.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 온 것에 대해 종교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를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자비문중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호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철도노조 노동자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기도하고 그들이 바라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우리 종단도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 부탁드립니다. 조계사는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24시간 기도 수행하는 신성한 공간입니다. 정치적인 행위, 집회 등 집단 이기적인 장소로 이용해서는 안되는 공간입니다. 모든 입장을 떠나 조계사라는 종교적 공간을 편협하게 이용하는 어떠한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려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철도노조원들에 대한 만남도 자제되었으면 합니다.
4. 다시한번, 조계사에 들어온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기도하고, 사회적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문제가 대승적으로 해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1. 대한불교조계종은 철도노조원 조계사 피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조속히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향후 종단은 화쟁위원회(위원장 도법스님)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화쟁위원회는 그동안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 여러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여하는 활동을 해왔습니다. 중도와 화쟁사상에 입각해 철도노조 문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우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2. 사회적 논란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 품 안으로 들어 온 것에 대해 종교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를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자비문중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보호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철도노조 노동자들이 부처님 품안에서 기도하고 그들이 바라는 대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이 해결되기를 바라며, 우리 종단도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 부탁드립니다. 조계사는 불교의 대표적인 사찰이며 24시간 기도 수행하는 신성한 공간입니다. 정치적인 행위, 집회 등 집단 이기적인 장소로 이용해서는 안되는 공간입니다. 모든 입장을 떠나 조계사라는 종교적 공간을 편협하게 이용하는 어떠한 행위도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려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 철도노조원들에 대한 만남도 자제되었으면 합니다.
4. 다시한번, 조계사에 들어온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기도하고, 사회적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문제가 대승적으로 해결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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