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피해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간부 4명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피신중인 가운데, 철도노조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도부들이 빠른 시일 내에 공개적인 장소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의 민주노총 침탈 이후에도 철도노조 지도부는 건재하며, 철도노조는 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한편, 박 수석부원장이 머무르고 있는 조계사 주변에는 경찰 300명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박 수석부위원장 등은 조계사 극락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사는 철도노조 간부들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조계사가 이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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