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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박근혜 정부 노동자들과 전쟁 선언”

등록 2013-12-23 14:07수정 2013-12-23 14:26

기자회견 열어 “박근혜 정부 퇴진 위해 투쟁해 나갈 것”
“민주노총 난입은 반대세력을 짓밟겠다는 독재적 행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23일 “민주노총에 대한 경찰의 난입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행위임을 분명히 밝히고 조합원들의 분노를 담아 박근혜 정부 퇴진을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을 비롯한 산하 단체 위원장들은 23일 오전 서울시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에 폭력적으로 난입하고 침탈한 박근혜 정부는 노동자들과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민주노총 내부에 있지도 않은 수배자를 체포하겠다고 폭동 진압과 대테러 작전에나 쓸 엄청난 병력과 장비를 동원했다”며 “민주노총을 침탈한 정권의 폭거는 노동계 전체를 적으로 보는 것이며,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겠다는 독재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민주노총 침탈 사건은 박근혜 정권의 불통과 독선을 넘어 야만과 독재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민주노총이 모든 사람에게 성역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이처럼 막무가내식의 경찰 침탈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3일 간부 파업과 각 지역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28일까지 총파업 태세를 완비할 것”이라며 “야만적 공안통치, 독재적 폭력 시대를 끝내기 위해 80만 조합원은 물론 전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한 “정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등 법적 대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재길 철도노조 정책실장도 “박근혜 정권에서 대화는 없고 탄압만 있었다. 여기에 철도 노동자들은 굴복하지 않는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탄압이 아니라 철도 민영화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통한 해결,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며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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