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8명 중 1298명 외부서 수혈
37.7%가 열차운행 투입돼
37.7%가 열차운행 투입돼
16일 현재 코레일이 파업에 대처하기 위해 투입한 인원은 6008명이다. 이 가운데 비조합원이나 간부 등 코레일 소속 노동자가 4710명이고 나머지는 외부에서 임시로 온 인력들이다. 서울메트로·운전기술협회 등 외부기관에서 온 인력이 1298명이고, 이번에 문제가 된 한국교통대 학생 238명도 포함돼 있다.(표 참조)
지난 14일 코레일이 마지막으로 밝힌 파업참가 조합원은 7926명이므로 파업 참가자의 75.8%를 대체인력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파업을 무력화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대체인력이 가장 많이 투입된 곳은 기관사와 승무원처럼 열차 운행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다. 총 투입 대체인력의 37.7%를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역무(26.1%)와 시설(21.2%)순이다.
막대한 대체인력을 투입한 코레일은 평상시 대비 85.9%라는 높은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가 운행률 유지를 위해 국민의 안전을 볼모로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필수유지 인원만 지키면 승객이 열차를 5분 기다릴 상황이 10분 정도로 늘어나는 선에서 끝난다. 하지만 업무처리가 미숙한 대체인력이 대거 투입돼 현장에서 혼란만 더 가중되고 국민들의 안전도 위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국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