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첫날 분위기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을 벌인 9일 여객열차는 새마을호·무궁화호를 빼고 대부분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했으며, 화물열차는 평소 40% 선에 그쳐 일부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철도노조는 지방본부 5곳별로 서울역·부산역·대전역·영주역·전주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어 ‘수서발 고속철도(KTX)의 민영화 추진’에 반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218곳이 참여한 ‘철도공공성 시민모임’은 성명을 내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지 않은 민영화는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 기구를 가동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 지하철 1~4호선의 서울지하철노조는 오는 18일 파업 돌입을 경고하고,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의 대체수송 투입 지시를 거부하고 철도노조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지하철노조와 복수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는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 △정년 60살 회복 등을 놓고 서울메트로 쪽과 맞서 찬성률 87.2%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대전 고양/송인걸 박경만 기자, 정태우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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