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 통신사인 <연합뉴스> 노조가 박정찬 사장의 연임 반대를 걸고 15일 아침 6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문화방송>(MBC)과 <한국방송>(KBS), <와이티엔>(YTN), <국민일보>에 이어 언론사 5곳이 동시 파업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 7~13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재적 504명 중 471명(투표율 93.5%)이 투표에 참여해 396명(84%)이 찬성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현장기자 500여명 중 400여명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언론사에 뉴스를 공급하는 ‘뉴스 도매상’으로서의 통신 기능이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 보인다.
공병설 연합뉴스 노조위원장은 “높은 투표율과 찬성률로 가결된 것은 친정권 편향의 불공정보도 문제와 보도채널 진출에 따른 근로 여건 악화 등에 대한 구성원들의 분노가 폭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최대 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달 29일 박정찬 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내정해 오는 21일 주주총회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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