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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화물연대 파업, 물류차질 없어

등록 2009-06-11 19:15수정 2009-06-11 21:54

국토부, 비상대책 마련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가 11일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할 것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업무개시 명령 등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통운이 화물연대를 노조로 인정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종태 화물연대 광주1지회장의 장례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강도 높은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10일 밤 대한통운과의 마지막 교섭이 무산되자 이날 전국 15곳에서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심동진 화물연대 사무국장은 “13일 상경투쟁과 함께 필요하면 고속도로 점거, 항만 봉쇄 등의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은 화물연대 파업에 연대해 철도와 공항·항만운송본부의 노동자들이 ‘대체 수송’ 지시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3시까진 물류 차질이 빚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토부는 컨테이너 차량(2만1400대) 가운데 화물연대 차량이 4000여대(17.8%)여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컨테이너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자가용 화물차 운송 허가, 군 컨테이너 투입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시위 등에 대비해 전국 323곳에 60개 중대 3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이완 허종식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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