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티엔>(YTN) 새 노조위원장에 노종면 후보(보도국 ‘뉴스창’ 앵커)가 당선됐다.
와이티엔 노조는 12일 9대 위원장·사무국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노종면 위원장 후보와 권석재 사무국장 후보가 79.9% 득표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구본홍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태도를 밝혔다. 그는 “사쪽과 즉각 대화에 나서 우리의 요구를 분명하게 전하겠다”며 “굳이 투쟁의 지속 여부를 묻는 투표를 해야 한다면 구본홍 사장의 퇴진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흐트러진 집행위와 비대위 조직을 즉시 추스르고 사법처리와 징계 협박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당선 소감문에서 “다급한 상황의 연속이지만 새 노조 집행부는 상처부터 치유하고자 한다”며 “상처에 스며든 ‘분열의 독’을 뽑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분열의 독’으로 특정인 모시기와 줄대기에 나선 세력, 낙하산 반대 투쟁 배후론을 제기해 편 가른 세력, 징계 거론하며 협박하는 세력, 물리력까지 행사하며 구사대를 자처하는 세력 등을 지목했다.
와이티엔 노조 이전 집행부는 자신들이 제안한 구본홍 사장에 대한 찬반투표가 부결되자 중도 퇴진했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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