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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코스콤 3자대화’ 해보지도 못하고 무산

등록 2008-07-16 22:33

사쪽, 제안했다 철회…비정규지부 “정규직 노조가 반대해”
간접 고용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00일 넘게 회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고 있는 코스콤이 회사, 정규직 노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3자 대화를 제안했다가 곧바로 철회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노조 때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증권노조 산하 코스콤지부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6일 “오전 8시30분께 정연태 코스콤 사장이 여의도 코스콤 본사 앞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천막 농성장을 찾아 ‘오전 10시30분께 정규직 노조와 함께 사장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가 철회했다”고 말했다. 김은아 증권노조 교육선전실장은 “회사 쪽이 전화해 ‘만남을 연기하자’고 했다”며 “알아보니 정규직 노조 간부들이 3자 대화를 막으려고 10시께 사장실을 5분 동안 점거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코스콤지부는 “정 사장은 ‘법원 판결 이전에 해결하고 싶다’며 ‘지부 노조원 76명을 모두 정규직화해도 (회사에) 부담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정규직 노조가 반대해 대화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정인열 부지부장은 이에 항의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마포대교 북단 폐쇄회로 티브이 철탑에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였다.

이에 대해 회사 쪽은 정규직 노조가 사장실에 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오전 임원 회의에서 여러 사람이 공식적으로 만나 논의하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나와 만남 연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코스콤 정규직 노조 위원장과 사무실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코스콤지부는 서울남부지법에 비정규직 노동자 76명의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낸 상태이며, 오는 18일 1심 판결이 선고될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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