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0일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조합원들을 일컫는 이름을 공개 모집해 ‘무지개동지’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진행한 공개 모집에 모두 132건이 접수됐고, 성소수자 조합원 모임 추천을 거쳐 심사위원단 회의에서 1등이 정해졌다. 무지개동지란 “당사자/연대자, 너/나와 같은 구분에 앞서 우리 모두가 무지개라는 의미”로 차별·낙인에 저항하는 연대를 의미하는 ‘무지개’에 앨라이(ally·성소수자 인권 지지자)의 우리말인 ‘동지’를 붙여 만들었다.
또 다른 응모작으로는 ‘성소수자의 노동자 친구를 뜻하는 우리말 이름 짓기’ 취지에 맞추어 순우리말로 앨라이를 표현한 것들이 많았다. 2등으로는 무지개와 같은 말인 ‘색동다리’와 “퀴어 당사자는 아니지만 퀴어를 지지하는 앨라이라는 단어에 맞게 ‘뭐 어때∼’라는 의미를 담은 ‘뭐어때단’이 선정됐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