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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정발산역 사망사고 코레일 압수수색…중대재해만 네 차례

등록 2022-11-08 09:37수정 2022-11-08 11:28

지난해 5월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시민들이 5년 전 발생한 김군 사망 사건 추모제를 열었다. 김군은 2016년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r
지난해 5월 서울 광진구 구의역에서 시민들이 5년 전 발생한 김군 사망 사건 추모제를 열었다. 김군은 2016년 5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r

스크린도어 작업 중 노동자가 열차에 부딪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한국철도공사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8일 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한국철도공사 서울본부 사무실과 정발산역 사무실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30일 정발산역에서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통신장비 교체 준비 작업중이던 노동자가 역에 진입하던 열차에 치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증거 확보 목적이다.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산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다. 정발산역 노동자 사망 사고는 지난 1월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한국철도공사에서 발생한 세번째 중대재해였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 5일 경기 의왕 오봉역에서 철도 화물열차를 연결하던 노동자가 숨지는 등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벌써 4번째 중대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대한 감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 엄정조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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