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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핵관 ‘명퇴’ 힘 보태달라”…당원가입 독려하며 저격

등록 2022-08-20 16:35수정 2022-08-20 22:46

“윤핵관 명예로운 정계 은퇴 할 수 있게”
페북글 올려 ‘국힘 책임당원 되라’ 독려
‘윤핵관’ 밀어내도록 지원 부탁 여론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겨냥하며 당원 가입 독려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원 가입 링크를 올리며 “윤핵관이 명예롭게 정계은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비 1000원 이상으로 하면 3개월 뒤에 책임당원이 되어 윤핵관의 명예로운 은퇴에 힘을 보탤 수 있다”며 “3분이면 빠르게 가입하실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준석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 갈무리.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면서 대표직을 박탈당한 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다. 당 윤리위는 전날 “당원 누구든 당의 위신 훼손·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엄정하게 심의할 것”이라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본안 소송을 제기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 입장문에 대해서도 전날 <엠비엔>(MBN) ‘뉴스7’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당 대표 행동에 대해 ‘내부총질’이라 지칭한 (윤 대통령의) 행위 아닌가”라고 맞받았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냈다가 언론 카메라에 노출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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