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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백신 맞았는데 ‘돌파감염’ 9건…부스터샷 위한 교차접종 연구 ‘잰걸음’

등록 2021-06-03 16:34수정 2021-06-03 18:05

국내선 9건 모두 화이자 접종완료자
접종완료자 대부분이 화이자 맞은 탓
미국 10만명당 10.2명…한국은 0.87명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100일을 이틀 앞둔 3일 오전 서울 중랑문화체육관에 마련된 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접종완료자’가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5건 더 추가돼 모두 9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껏 돌파감염 사례는 모두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게서 나타났다. 이는 백신 효능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접종완료자 가운데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부본부장은 3일 “5월31일 기준으로 백신 접종 뒤 돌파감염 사례가 모두 9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채워 접종한 뒤 2주가 지나서 확진되는 사례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2주가 지나면 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지만,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100%가 아닌 탓에 접종완료자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돌파감염 사례 9건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접종완료자 규모가 아스트라제네카에 비해 화이자가 3배 정도 많다”며 “앞으로는 돌파감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분 중에도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1·2차 접종 주기가 3주로 짧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권장 주기가 8∼12주로 길다.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다른 나라에 견주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국내 접종완료자는 103만9599명이고, 돌파감염은 10만명당 0.87명이 발생했다. 미국은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10만명당 10.2명(4월30일 기준)이나 된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나라가 국외, 특히 미국보다 (발생 사례가) 적은 이유는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그만큼 낮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지금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알파 변이를 비롯한 주요 변이, 또 기타 변이들이 유행하는 상황으로,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가 창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한 국내 돌파감염 사례자 4명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진 않았다고 확인됐으며, 추가된 5명에 대해선 변이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뒤 항체 지속기간에 따라 추가 접종(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다며, 관련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하는 것에 대한 교차접종 연구는 진행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나머지 조합의 교차접종 등과 관련된 연구를 기획해 다음 주께 예산을 확보하고, 전문기관 또는 연구자를 통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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