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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경쟁률 4.1대1’…얀센 백신 90만명분, 18시간 만에 동났다

등록 2021-06-01 18:35수정 2021-06-02 02:42

예비군·민방위·군관계자 등 371만명 대상
이달 11일까지 예약 진행 계획이었으나
15시간30분 만에 80만명 1차 예약 완료
2차 예약 10만명도 1시간30분만에 완료
지난 4월26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한 접종기관에서 직원이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4월26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한 접종기관에서 직원이 얀센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일 0시에 시작된 얀센 코로나19 백신 100만명분 선착순 사전예약이 뜨거운 관심 속에 90만명분 예약만 받고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10만명분을 남기고 예약을 종료한 까닭은 접종기관에 예약자보다 많은 양의 백신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이날 오후 6시4분에 약 90만명이 참여한 얀센 백신 사전예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3시30분 사전예약자 80만명으로 얀센 백신 선착순 예약을 1차 마감했다. 1시간가량 예약 인원과 백신 배송 물량을 맞춰본 뒤 오후 4시30분부터 약 10만명에 대해 2차 사전예약을 재개했고, 1시간30만에 2차 예약도 종료한 것이다.

이번 예약은 미국이 군 장병용으로 제공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에 대한 것으로, 정부는 공여 취지에 따라 30살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자 등 371만명에게 접종 신청 기회를 줬다. 애초 이날부터 11일까지 예약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동이 났다. 나머지 1만명분가량은 필수 공무 및 중요 경제활동 목적의 긴급 국외방문자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추진단에선 얀센 백신 1바이알(병)당 5명 접종분이 들어있어, 이를 접종기관에 보낼 때는 사전예약자보다 많은 물량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90만명으로 예약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37명이 예약했다면 40명분(8바이알)을 보내야 해서 100만명을 다 채워 예약을 받을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앞으로 발생할 예약 취소분에 대한 추가 예약과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진단은 “2차 선착순 예약이 마감되면 사전예약 일정은 종료되고, 추후 예약 취소분에 대한 예약 일정은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네이버와 카카오톡 잔여 백신 당일 예약 시스템에서 잔여 얀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얀센 백신 90만명 접종이 진행되는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잔여 백신 접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접종받지 못한 대상자들은 오는 7~9월 일반 국민 대상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앞서 이날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https://ncvr.kdca.go.kr)에서 예약이 시작되자, 수만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7만명 이상이 대기하고, 예상 접속대기 시간이 40분 이상으로 나오는 등 1시간가량 접속이 지연됐다. 서울 영등포구 민방위 대원 3만5천명 가운데 403명이 주민등록번호 입력 오류로 예약이 되지 않다가 이날 오전 9시에야 정상화되기도 했다. 예약 시작 직후에 휴대전화 인증 요청이 급속히 늘어나 해당 업체에서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현재 6만명 이상이 접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황으로 질병관리청 내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스템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으며, 인프라 증설도 이달 초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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