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속보] 65살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37만명 이달 중 시작

등록 2021-03-11 08:52수정 2021-03-11 09:34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전날 회의 결과 발표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업무를 하는 119구급대원 51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순차 접종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업무를 하는 119구급대원 51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순차 접종한다고 8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만 65살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그간 접종에서 제외되었던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살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여명에 대한 접종이 이달 중으로 시작된다.

11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날 오후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만 65살 이상 연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연구결과 등을 검토해 실제 고령층 대상 평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 및 중증예방 효과가 입증되었기에 만 65살 이상에서 사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영국에선 실제 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모두 70% 정도의 코로나19 예방과 입원 예방효과를 확인했다. 스코틀랜드에선 실제 접종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입원예방 효과가 94%로 화이자(85%) 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추진단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살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37만6000여명에 대한 예방 접종을 이달 중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예방접종전문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공급 상황과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을 고려해 1차와 2차 접종 사이의 간격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접종을 위한 전략 자문 전문가 그룹(SAGE)’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 2차 접종 간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해 간격을 8~12주로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예방접종전문위는 한국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명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군에 포함했다. 이들의 직업 특성상 국외 출입이 잦지만 자가격리 예외를 받고 있어,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한 예방접종전문위는 1차 접종 이후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해제가 된 이후에 2차 접종을 하라고 권고했다. 접종 시기는 확진자가 수동항체치료를 받은 경우는 적어도 90일 이후에 2차 접종을 하고, 그 외엔 백신별 접종 권장 간격(화이자 3주, 아스트라제네카 8~12주)에 맞춰 2차 접종을 완료하라고 결론내렸다.

하지만 1차 접종자 중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는 엠알엔에이(mRNA) 백신인 화이자와 바이러스 백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다른 플랫폼 백신 간의 교차 접종의 결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2분기 예방접종 계획을 수립해 다음주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까면 깔수록 충격” 국회 앞 시민들 커지는 분노 1.

“까면 깔수록 충격” 국회 앞 시민들 커지는 분노

윤 대통령, 계엄날 안가로 경찰청장 불러 ‘10개 장악기관’ 전달 2.

윤 대통령, 계엄날 안가로 경찰청장 불러 ‘10개 장악기관’ 전달

윤, 계엄 3시간 전 경찰청장에 ‘10곳 장악 리스트’ 건넸다 3.

윤, 계엄 3시간 전 경찰청장에 ‘10곳 장악 리스트’ 건넸다

[단독] 윤, 조지호에 6차례 ‘의원 체포’ 지시…계엄 해제 뒤 “수고했다” 4.

[단독] 윤, 조지호에 6차례 ‘의원 체포’ 지시…계엄 해제 뒤 “수고했다”

[단독] 방첩사, 계엄 날 경찰에 ‘국회의원 체포조 100명’ 파견 요청 5.

[단독] 방첩사, 계엄 날 경찰에 ‘국회의원 체포조 100명’ 파견 요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