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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가출하승인…화이자는 3월초 허가 전망

등록 2021-02-17 17:50수정 2021-02-17 17:54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만여명분 승인
지난 9일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준비하며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9일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준비하며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중엔 처음으로 국가 출하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 백신은 3월 초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용 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식약처는 1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8만7천여명분을 국가 출하 승인했다고 밝혔다. 국가 출하 승인이란 사용 허가를 받은 백신에 대해 백신의 품질을 국가가 확인하는 절차다. 미생물 오염 등이 없는지 제조단위 별로 진행한 검정시험과 제조사가 제조하고 시험한 결과를 검토해 결정을 내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지난 10일 식약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을 신속 출하승인 대상으로 지정해 보통 2~3개월 걸리는 국가 출하 승인을 20일 만에 신속하게 끝냈다. 승인을 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화이자 백신도 다음달 초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재 화이자 백신의 자료 심사를 진행 중”이라며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3월 초 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달 25일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정부는 화이자와 개별 계약을 맺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1300만분의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에서 들여올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 최근 받은 특례수입 승인과는 별개다. 식약처는 이달 말부터 화이자 백신에 대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구성된 ‘3중'의 전문가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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