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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국내서 첫 20대 코로나 사망자 나와…지병으로 장기입원 중

등록 2021-02-14 11:15수정 2021-02-15 02:45

부산 굿힐링병원에서 확진 하루만에
방대본 “기저질환으로 장기 입원치료중”
병원은 집단감염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
지난해 3월 20대 위중 상태 놓인 적도
지난 10일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전담 병동 간호 데스크에서 감염내과 최흔 교수가 환자와 통화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경기북부의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경기도 고양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코로나 전담 병동 간호 데스크에서 감염내과 최흔 교수가 환자와 통화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20대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는 뇌출혈로 1년 이상 입원치료를 받던 상태였다.

14일 부산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부산 굿힐링병원에 입원해 있던 20대 중반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병원으로 옮겨질 새도 없이 같은 날 숨졌다. 이 환자는 교통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1년 이상 장기 입원해 있던 중이었다. 사망자는 지난 8~10일 사흘간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1일 증상 발현 뒤 다시 검사한 결과 12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소라 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대 중반의 나이였던 사망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에 발열 증상이 발생한 뒤 폐렴이 급격히 진행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재활병원인 굿힐링병원은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동일집단 격리 중이다. 이날까지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25명(환자 11명, 직원 10명, 접촉자 4명)이다. 이 병원은 확진자 발생 후 조사 초기엔 환자 63명과 직원 62명이 있었고, 이후 이송·퇴원한 사람을 제외하고 현재는 24명만 격리되어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숨진 이들은 모두 1522명에 이른다. 그동안 사망자는 주로 고령층에 집중돼 있었다. 80살 이상 사망자가 전체의 57%로 가장 많고, 70대도 27%에 달한다. 이에 비해 50대는 49명(3%), 40대 12명(0.8%), 30대 6명(0.4%) 등이다. 20대 사망자는 굿힐링병원에서 숨진 환자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3월 대구에서는 20대 남성이 위중 상태에 놓인 적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이었는데, 이는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인체 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을 일으켜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남성은 당시 인공 심폐장치인 에크모(ECMO)와 투석치료 등으로 호전돼 2달 만에 격리가 해제됐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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