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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전파 속도 빨라지는 변이 바이러스…하루만에 26명 추가

등록 2021-02-09 15:59수정 2021-02-09 17:57

국내 4건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관련
영국은 확진자 80%가 변이 바이러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실명검사 전환
9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가 하룻새 26명이나 추가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이후 총 56건의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26건(국내 4건·국외유입 22건)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모두 80건(영국 변이 64건, 남아프리카공화국 10건, 브라질 6건)으로 늘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미 영국은 검출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에서 80% 이상을 변이로 판단하며, 프랑스와 독일도 각각 20%, 10%를 넘어서는 등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로 확인된 변이 감염자 26명 가운데 국내발생(지역사회) 4명은 ’경남·전남 외국인 친척 집단감염’ 확진자들이다. 이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이들은 모두 38명인데, 이 가운데 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4명 더 추가되면서 총 8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30명은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불가능하거나 아직 분석을 실시하지 않은 상태다. 방대본은 “분석 미실시자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추정자로 보고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외유입 사례의 경우, 16명은 검역단계에서, 6명은 입국 뒤 자가격리 중 실시한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접촉자 가운데 변이 감염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변이 감염자들이 탑승한 항공기의 근접 좌석 탑승객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감염자인지 분석 중이다.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는 전장 유전체 분석을 거쳐야 확인 할 수 있다. 3만개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일일이 분석해야 하기에 특정 실험실에서만 분석이 가능하고, 3~7일이 가량 소요된다.

한편 방대본은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 검사를 15일부터 실명 검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앞으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선 선별진료소와 마찬가지로 이름과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기재해야 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어 검사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선별진료소,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면 된다. 방대본은 “이용자 조사 결과 익명검사 여부는 크게 검사를 유인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답변들이 있었고, 다음 역학조사로 전환될 때까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실명검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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