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의협 “코로나로 올해 초과사망 6% 증가”…정부 “근거 없다”

등록 2020-12-24 12:19수정 2020-12-25 02:44

코로나19가 사망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영향 논란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물류센터 종사자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남권물류단지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물류센터 종사자가 코로나19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초과사망이 6%(2만명) 증가했다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주장에 대해, 정부가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에서 제시하는 (초과사망) 6%에 대한 근거 자료는 아직 확인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만 과거 3년 동안의 최대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삼는 통계청 ‘초과사망’ 통계에서는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초과사망은 식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전날 발표한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에서 “2020년 12월 현재 예년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초과사망이) 약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코로나19로 직접 숨진 사람은 739명이지만, 의료 역량이 코로나19 치료에만 몰두하면서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취지다. “초과사망 6%를 연간 숫자로 환산하면 약 2만명 가까운 숫자”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윤 반장은 “초과사망은 예상되는 사망자 수에 견줘 실제 사망자 수가 어떤지 파악하는 것인데, 의협이 발표한 것은 이런 개념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통계청에서 제시한 초과사망 통계에서는 10월 말까지 지속적이고 유의미한 초과사망이 식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19 시기 초과사망 관련 통계. 통계청 누리집 갈무리
통계청이 제공하고 있는 코로나19 시기 초과사망 관련 통계. 통계청 누리집 갈무리

통계청의 초과사망 통계는 10월31일 기준으로 집계된 12월12일 분석 결과가 가장 최근의 통계다. 통계청은 이 분석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정도의 사망자 수 증가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다만 통계청은 “과거 사망자 수와 올해 사망자 수를 비교할 때 신고 시차,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 증가, 이상기후에 의한 사망 증가 등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해마다 사망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 2018년 한파로 인해 2019년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나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영향 등을 따져볼 때, 올해 사망자 수를 2019년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영장 재청구 뒤 ‘2차 집행’ 시동…“경호처, 또 막으면 현장 체포” 1.

영장 재청구 뒤 ‘2차 집행’ 시동…“경호처, 또 막으면 현장 체포”

물리학자 김상욱의 ‘응원’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는 우주전사” 2.

물리학자 김상욱의 ‘응원’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는 우주전사”

경찰 “경호처 또 막으면 체포…공수처와 윤석열 2차 영장 집행” 3.

경찰 “경호처 또 막으면 체포…공수처와 윤석열 2차 영장 집행”

‘3무’ 공수처…준비 없이 영장, 의지 없이 퇴각, 책임 없이 일임 4.

‘3무’ 공수처…준비 없이 영장, 의지 없이 퇴각, 책임 없이 일임

‘관저 김건희 개 산책 사진’ 어디서 찍었나…“남산에서 보인다길래” 5.

‘관저 김건희 개 산책 사진’ 어디서 찍었나…“남산에서 보인다길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